’기록의 사나이’ 타이거 우즈(24)가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미 PGA는 29일 우즈가 ‘PGA 올해의 선수’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2주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으로써 포인트 시스템으로 결정되는 ‘PGA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 시즌종료를 2달이상 남겨놓고 일찌감치 수상을 확정지었다. 지난주 NEC 인비테이셔널까지 휩쓴 우즈의 총점은 역대 최고기록인 255점. 2위를 달리는 필 미켈슨은 64점에 불과해 미켈슨이 남은 대회에서 전승을 거두고 우즈가 단 1승도 보태지 못해도 역전은 불가능하다. 우즈가 ‘PGA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지난 97년과 작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여기서 PGA란 PGA투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PGA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PGA of America(미 프로골프협회)를 지칭하는 것. PGA투어의 경우 올해의 선수는 포인트 시스템이 아니라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수상자는 내년 1월에 발표된다.
올해 3개 메이저를 포함, 8개대회를 석권하며 골프의 역사를 송두리채 뒤바꿔놓은 우즈가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자 너무도 당연한 일. 문제는 수상확정시점이다. 명색이 ‘올해의’ 선수상인데 수상자가 한해 절반을 조금 넘긴 8월중에 이미 확정된 것은 사상 유례없는 기록이다.
또 ‘올해의 선수’는 시즌이 끝난후에 발표하는 것이 상례로 원칙대로하면 오는 11월12일 끝나는 시즌 마지막 공식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뒤에 수상자가 발표되야 한다. 하지만 PGA는 역사를 바꾼 우즈의 예정된 대관식을 굳이 11월까지 미룰 이유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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