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새... 영주권자 배우자 4년반 대기해야
가족초청 이민문호의 적체현상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
본보가 2000년 9월 가족초청 이민문호와 4년 전인 96년 9월 가족초청 이민문호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가족초청 이민문호 대기기간이 전 부분에 걸쳐 적게는 9개월에서 많게는 2년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순위인 시민권자 미혼자녀 케이스의 경우 96년 9월만 해도 오픈됐던 문호가 올 9월에는 99년 1월15일까지만 풀려 대기기간이 1년8개월 증가했으며 2순위B인 영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 케이스는 대기기간이 4년전의 5년5개월에서 현재의 7년5개월으로 2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가족초청 이민문호 4순위인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케이스는 가족초청 이민의 적체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4순위는 4년전 대기기간 10년6개월에서 현재는 11년3개월으로 9개월이나 늘어났다.
이들 대기기간은 가족초청 이민 신청자가 비자가 풀리는 날짜만을 계산한 것으로 지역에 따라 신청자들은 체류변경 신청서를 접수시킨 후 인터뷰를 마치고 실제로 가족과 상봉하기까지는 최고 2, 3년간을 추가로 기다려야 한다.
이민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를 통한 밀입국, 일단 관광비자로 들어온 후 주저앉는 케이스도 이같은 가족초청 이민문호 적체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 미국에 들어와 시민권자와의 결혼 등을 통해 현지에서의 체류신분 변경을 하는 한인들이 급증하는 것도 새로운 사회현상이다.
한편 현재 연방의회에는 이같은 가족 생이별의 비극을 막기 위해 가족초청 이민쿼타를 대폭 늘리는 안이 여러개 상정돼 있으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며 여러 이민단체들은 최근 가족초청 대기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조치를 취해 달라며 연방이민국(INS)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