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가디나로 분양시킨 어미 진돗개 한 마리가 새끼를 찾아 불원천리 20여마일을 찾아와 집주인이 떠나버린 타운내 옛집을 지키다가 6일 새끼와 상봉하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옛주인과도 감격의 상봉을 나눠 화제다.
화제의 진돗개는 한 살이 조금 넘은 ‘브라우니’로 지난 17일 주인 수잔 이씨가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자 어쩔수 없이 가디나 친구집로 ‘타향살이’를 가게 됐는데 이때 브라우니는 하나밖에 없는 새끼 ‘해피’와도 생이별을 하게 된 것. 그 후 이틀이 지나 브라우니는 가디나 집을 뛰쳐나와 약 보름간을 헤매다 5일 피코와 알링턴에 있는 옛집에 도착했다.
수잔 이씨의 이웃으로 브라우니의 새끼 해피를 맡아 키우던 글로리아 김씨는 "5일 오전 우연히 이씨의 옛집앞을 지나가다가 빈 집 마당 한가운데 앉아 누군가 기다리는 듯한 브라우니를 발견했다"며 "그 동안 해피도 몇번 집을 나가 옛집에 앉아 있곤 했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연락을 듣고 찾아온 이씨는 "보름전 가디나집을 나갔다는 소식에 혹시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다"며 "그 먼길을 찾아 온 것도 기특하지만 빈 집에서 기다렸다는 소식에 가슴이 찡했다"며 브라우니를 쓰다듬었다. 현재 브라우니와 하나밖에 없는 새끼 해피는 김씨의 집 뒤뜰에서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