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2001 학년도 학생수 1만2천여명 늘어
학생수 급증으로 수년 전부터 교실부족 현상을 겪어 온 LA 통합교육구가 새 학년에는 더욱 심각한 콩나물 교실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2000~2001학년도에 각 초중고교에 등록하는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1만2,000여명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구의 이번 학년도 전체 학생수는 72만3,230명이 되어 또 한번의 기록을 갱신했다. LA 교육구의 학생수는 지난 6년간 약 10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새로운 교육감으로 취임한 로이 로머 교육감은 교육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교육구를 11개의 소교육구로 분할하고 가장 중요한 과제로 교실부족 현상 타개를 꼽았다. 그는 앞으로 학교 신설에 박차를 가해 향후 5~6년 안에 수십개의 학교를 신설하여 6만5,000여 학생들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생수 증가세는 최대 수용가능 인원보다 계속 높아져 학교 신설안이 계획대로 완료된다 해도 약 1만5,000명의 자리는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이번 학년도부터 노스할리웃 고교를 연중수업제 학교로 돌리는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학생수가 1만2,000여명이 더 늘어났기 때문에 이번에도 2만3,000여명은 다른 학교로 버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개학한 각 학교는 전입 등으로 더 많아진 학생들을 배정하는 문제로 하루종일 골머리를 앓았다.
3,600명이 재학중인 밴나이스 고교는 이날 새로 몰려든 학생들을 이미 정원이 초과된 교실에 하루종일에 걸쳐 배정했으며 6일부터 등록하는 학생은 무조건 인근 버밍햄 고교나 우드랜드 힐스의 타프트 고교로 버싱시키기로 했다. 밴나이스 고교는 4년 전부터 이미 교실이 부족해서 버싱제도를 실시중이다.
이같은 실정은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다. 실버레이크의 토머스 스타 킹 중학교도 5일 등록한 입학생들 50여명을 버싱하기로 했으며 하이랜드 팍의 루서 버맥크 중학교도 새로 등록한 학생들의 수용문제를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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