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당기는 손잡이서 버튼 크레딧 바우처 나와
라스베가스에 새로운 슬랏머신이 등장했다.
머신에 남은 돈을 빼내려고(cash out) 버튼을 누르면 동전 대신 주유소 머신에서 자동 프린트되어 나오는 영수증 같은 크레딧 바우처가 나온다. 그러나 슬랏머신의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 동전 떨어지는 소리는 그대로 남겨뒀다.
남은 금액이 찍힌 바우처는 현금으로 바꿔도 되고 다음 방문시 사용할 수도 있으며 현금처럼 다른 머신에 그대로 넣을 수도 있는 이점이 있다.
코인이 필요 없는 바우처 머신이 라스베가스 카지노를 점거하게 되면 현재의 ‘챈지 걸(돈 바꿔주는 사람)’ 은 앞으로는 코인을 거두어들이는 대신 휴대용 스캔 컴퓨터를 들고 다니며 바우처 금액만큼 환불해 준다.
전문가들은 슬랏머신이 보편화 된 이래 고객의 편의에 따라 동전만을 넣는 기계에서, 잡아당기는 손잡이에서 버튼식으로, 또 동전과 종이돈까지도 그대로 받아먹는 현재의 머신으로 점차 개발되어 왔지만 이번의 바우처 머신개발은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같은 새로운 코인리스 슬랏머신은 현재 라스베가스의 피에스타 카지노호텔을 비롯, 3군데 호텔 카지노에서 시험 가동중이다.
다른 머신으로 가려면 일단 놀던 기계에서 요란스런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동전을 긁어내어 버킷에 담는 올드패션을 좋아하는 고객(방문객이 대부분)과 종이 한 장으로 쉽게 여러 머신을 옮겨 다닐 수 있는 하이텍 스타일을 환영하는 단골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중.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지만 관계자들은 바우처 머신에 대한 호응도가 높을 것을 점치고 있다. "요란스런 동전 소리가 없으니 여럿의 이목이 집중될 필요도 없고 트레이속의 동전을 샅샅이 긁어내느라 손이 더러워지는 일도 없으며 또 더러운 깡통을 들고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되니까 좋다"고 말하는 고객이 많다는 것. 그 대신 순식간에 더 많은 돈을 기계에 집어넣게 되어서 카지노 좋은 일만 시킨다는 반발도 있다.
이같은 바우처 슬랏머신은 아이로니컬하게도 네바다 스타일 슬랏머신이 불법이었던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개발됐다. 인디언 보호구역의 카지노에서도 코인이 없는 슬랏머신만이 허용되었기 때문에 자구책으로 나온 아이디어가 도박의 왕국 라스베가스에 역진출된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