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명절인 12일 추석을 앞두고 연장자 대상 봉사단체 및 널싱홈들의 추석 잔치 준비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단체로는 노인복지센터(이사장 이정희)가 8일 상오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점심 프로그램과 병행, 150명의 연장자를 위한 「추석 떡잔치」를 마련, 추석 잔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노인센터(사무장 하재관)는 12일 상오 11시45분부터 센터 식당에서 추석 잔치에 이어 직원들과 연장자 등 총 80여명이 함께 어울려 윷놀이 게임을 벌인다.
또 한인 연장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페어몬트, 앰베서더, 레익쇼어, 글렌옥스 등의 널싱홈들은 12일 일제히 추석 잔치와 함께 위로 오락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들 중에는 매년 추석이면 널싱홈을 찾는 동문회나 선교회 등이 주축이 돼 무용, 독창, 노래 자랑 순서 등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같이 연장자들을 위한 타운내의 추석 맞이 움직임과는 달리 떡집을 제외한 나머지 비즈니스업계에서는 추석 대목에 대한 개념을 무시할만큼 일명 ‘추석 상거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효도 상품들을 입하해 특별 할인 전략 등으로 설날, 추석 등 전천후 명절에 대비하고 있는 선물 백화점 관계자들은 “연중 여느 때와 다름없는 매상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9월들어 일교차가 심해지자 약간 두꺼운 이불이나 담요 등 100달러 내외에 구입할 수 있는 실생활 용품의 판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추석쯤이면 잦은 광고로 통신 판매를 주도하던 몇 몇 회사들이 회사 내부 사정 등의 이유로 한국으로의 통신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여서 타운의 추석 분위기에 썰렁함을 더하고 있다.
각 종교 기관 및 소그룹 중심의 간소한 추석 파티가 계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업종은 떡집. 한인타운에서 주문에 따라 떡을 생산·판매하는 한 업주는 “지난 주부터 지방 고객의 떡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작년에 비해 3배 정도 주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송금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은행원의 말에 따르면 “올해 한국으로의 송금률은 지난해에 비해 20%이상 증가한 것 같다. 특히 노동절이 지난 5일 하루동안 120건의 송금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평균 송금액은 200-300달러선. 송금건은 추석을 즈음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인들의 명절 새기」가 실속있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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