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의 민속명절 추석을 앞두고 고국으로 송금이 늘고 있다. 또한 통신판매나 택배서비스를 이용해 본국으로 선물을 보내는 한인들로 선물업계가 명절특수를 누리고 있다.
나라은행 오클랜드지점(지점장 조디 박)은 9월초부터 본국으로 송금하는 한인들로 창구가 붐비고 있다. 지점측은 명절 서비스차원에서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은행에 개인구좌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가주외환은행 샌프란시스코지점(지점장 김영남)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원화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송금수수료를 면제하는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 지점의 오은숙 오퍼레이션 오피서는 "추석을 앞두고 한국으로의 송금이 두배 이상 늘어났다"며 "본국의 부모와 형제에게 선물 대신 2-3백달러의 소액을 송금하는 사람부터 큰 액수를 보내는 사람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본국의 대형 백화점들은 미주한인들을 대상으로 통신판매 판촉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등은 미주교포들을 대상으로 전화와 팩스, 인터넷 등을 통해 주문을 받아 한국내 지정한 사람들에게 직접 배달해주고 있다.
백화점과 고국통신판매업계에 인기있는 상품들은 갈비와 굴비, 옥돔, 건어물, 한과 등 식품과 종합선물세트의 주문이 늘고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또한 사과와 배, 꿀, 인삼 등 전통적인 선물용품은 물론 5만원과 10만원 단위의 상품권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고국에 통신판매로 선물을 보내려면 오는 8일까지는 주문해야 제때에 선물이 도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선물을 한국으로 직접 보내려는 사람들은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진택배 샌프란시스코지점의 이법렬 지점장에 따르면 비타민 등 약품과 인스탄트 식품, 의류가 인기있는 상품이다.
한편 본국의 귀성열기 등 명절분위기와는 달리 북가주 한인사회는 아직 뚜렷한 명절분위기가 일고 있지 않다. 업계는 추석인 12일 전후에야 떡집과 마켓에서 제수용품이 나갈뿐 민속최대의 명절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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