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동포 제외’ 더 이상 못기다려
▶ 우리민족돕기등 3개단체
미주지역 이산가족들의 북한가족 상봉이 LA 이산가족상봉 관련단체들에 의해 독자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남가주 이북오도민 연합회(회장 서선덕), 우리민족 서로돕기 미주총본부(회장 박희민 목사), 평통 LA지역협의회(회장 최계옥)등 3개 단체로 구성된 ‘미주 이산가족 상봉추진 협의회’(대표공동회장 서영석)는 "최근 남북한의 이산가족 상봉에 미주지역의 이산가족이 포함되기는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 독자적으로 북한당국과 접촉하는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상봉날짜 등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현재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선덕 이북오도민 연합회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2주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개별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면서 "상봉단 규모는 40명 정도로 계절을 고려, 10월내 상봉이 이뤄지도록 노력중"이라고 공개했다.
강신권 협의회 공동의장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가장 많은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산가족 문제는 민족적 차원에서 다뤄야 하며 시민권 취득여부가 장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1차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2차 상봉에서도 미시민권을 가진 이산가족들이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미국내 이산가족의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이들의 상봉을 추진해야 한다는 협의회 산하 단체간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발표에 대해 북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정부는 한인사회를 훤히 파악하고 있으며 그동안 북측이 반통일단체로 보아 온 오도민 연합회가 이같은 노력에 참여한 것은 놀랄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가 이 상봉추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의회는 2차 이산가족 상봉시 미시민권자를 비롯해 재미한인을 포함시킬 것을 건의하는 공문을 한국 통일부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냈다며 후속조치로 강신권 목사와 서영석 대표공동회장등이 차례로 한국을 방문, 통일부 및 정치권과 접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미정부와 유엔에 이산가족 문제를 알리고 오는 25일께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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