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 캐나디언 오픈 2R
▶ 타이거, 1R부진 딛고 ‘이글*버디쇼’
첫날 실망스런 스타트를 끊었던 최경주(32)와 타이거 우즈(24)가 나란히 이틀째 선전으로 각각 중상위권과 우승권 진입에 성공했다.
8일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골프클럽(파72·7,112야드)에서 벌어진 벨 캐나디언오픈(총상금 310만달러) 2라운드 경기에서 전날 3오버파의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던 최경주는 라운드 시작과 마지막에 각각 3연속홀 줄버디쇼를 펼치며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의 호타를 휘둘러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44위로 가볍게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인선수인 캐나디언 아마추어 챔피언 이한주(22·풀러튼)은 7오버파 151타, 공동 138위로 탈락했다. 한편 역사상 2번째 골프 트리플 크라운(같은해 브리티시, US, 캐나디언오픈을 휩쓰는 것)을 노리는 우즈는 이글을 2개를 잡는등 7언더파 65타의 맹위를 떨치며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중간선두 그랜트 웨이트(11언더파 133타)에 4타차로 따라붙어 첫날의 슬로우 스타트(이븐파- 공동 45위)를 말끔히 씻고 우승권 대열에 뛰어들었다.
첫날의 부진으로 이날 최소한 2,3언더파를 쳐야 컷통과가 가능했던 최경주는 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1,2,3번홀에서 모조리 버디를 잡는 신들린 스타트를 끊었으나 중반 7번과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후 최경주는 15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 컷 탈락의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16번홀부터 마지막 3홀에서 또 다시 3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컷오프선을 거뜬히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규정타수내 온그린률이 55.6%에 그쳤던 최경주는 이날 이를 72%대로 훌쩍 끌어올리는등 아이언샷이 안정을 찾으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첫날 2오버파를 쳤던 출발한 이한주는 버디 3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타의 부진을 보여 프로데뷔전에서 컷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우즈의 상승세도 역시 아이언샷의 정확성이 돌아온데 힘입은바 컸다. 백9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4번홀까지 1오버파에 머물며 우승권 진입은커녕 컷 통과를 염려해야할 상황에 처한 듯 했다. 하지만 우즈는 15번부터 다음 4개홀에서 버디-이글-비디-이글로 6언더파를 몰아치는 경이적인 플레이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솟아 ‘역시 타이거’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우즈는 프론트9 4,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7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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