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파워테니스’를 대표하는 비너스 윌리엄스와 린지 대븐포트가 윔블던에 이어 다시 US오픈에서 정상대결을 벌인다.
8일 뉴욕 플러싱메도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3번시드)는 1번시드 마티나 힝기스와 대접전 끝에 2대1 (4-6, 6-3, 7-5)로 승리, 일리나 디멘티바를 누른 대븐포트(2번시드)와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 힝기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서 힘으로 우위를 점해온 윌리엄스는 이날 준결승에서도 강타로 밀어부쳐 깊고 예리한 앵글의 랠리를 정교하게 구사한 힝기스에 결국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시작부터 강타작전으로 나온 윌리엄스는 1세트서는 오히려 콘트롤 부조로 잃었으나 2세트를 만회한 뒤 고비였던 3세트 5대2로 뒤진 상황에서 강타가 먹혀들면서 승부를 역전시켰다. 윌리엄스는 프렌치오픈 8강전에서 아란차 산체스-비카리오에 패한 이후 지금까지 윔블던을 포함, 출전한 4개대회서 모두 우승하는등 25경기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고, 결승에서 격돌한 대븐포트에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윔블던에 이은 메이저대회 2연승의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
비너스의 동생 서리나를 8강에서 따돌린 98년 챔피언 대븐포트는 러시아의 일리나 디멘티바에 가벼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2세트 5-2에서 갑자기 흔들리는 고전끝에 6-2, 7-6(5)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윌리엄스와 대븐포트의 여자결승전과 피트 샘프라스-레이터 휴잇, 마라 사핀-타드 마틴간의 남자 준결승전은 9일 상오8시(LA시간)부터 채널2와 USA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한편, 여자복식 2연패를 노리던 윌리엄스 자매는 동생 서리나의 부상으로 준결승에서 기권했고, 샘프라스와 준결승에서 대결하는 레이턴 휴잇은 이날 맥스 미르니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 우승, 메이저대회 최연소 복식우승 기록을 세웠다. 휴잇조는 릭 리치-엘리스 퍼리라조를 6-4, 5-7, 7-6(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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