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에 남북이 동시 입장한다는 소식이 보도(본보 9월12일 A1면 보도)되자 한인사회는 통일의 길이 앞당겨 지고 있다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한인사회는 6.15 회담이후 남북 화해의 물결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인이 지켜보는 올림픽 개막식에 한민족이 동시 입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뉴욕한인회 이세종 회장은 "6.15회담 이후 남북 화해의 결실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알려진 올림픽 동시 입장 소식은 우리 모두가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이어 "올림픽 동시 입장이 단순한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남과북 국민들이 진정으로 하나된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 태권도 연맹 박연환 부회장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이 하나되어 입장하게 된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또 "과거에는 남과 북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마주치더라도 서로 기피하고 적대감을 가졌었다"며 "스포츠를 통해 남북화해의 모습이 세계 각국에 알려지는 모습은 획기적"이라고 말했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김형근(56)씨는 "한반도 깃발 아래 아리랑을 부르며 동시 입장하는 모습을 생각만 해도 감격스럽다"며 "인내심을 갖고 이번 일을 성사시킨 남북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기뻐했다.
한편 개막식은 오는 15일 밤 7시30분부터 NBC방송을 통해 녹화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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