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실종자녀 부모들 신원 미확인 사체 DNA 검사 촉구
킴 스왓츠는 12년전 이스트 베이 지역의 집앞 정원에서 줄넘기를 하며 놀던 7세 딸 앰버 스왓츠가 15분만에 감쪽같이 사라졌던 사실이 아직도 가슴에 시리다.
보라색 바지에 운동화를 신었던 엠버가 오늘이라도 돌아올 것 같기 때문. 그가 사라질 당시 목격자도 없었거니와 납치된 증거나 그럴 만한 이유도 없었다.
그녀처럼 자녀를 납치당했거나 잃어버린 부모들은 "생사라도 확인했으면 원이 없겠다"고 한다. 어디에든 대고 "내 아이는 도대체 어찌 됐을까요? 과연 살아 있기나 한가요?"라고 목청껏 외치고 싶다.
이들이 모여 잃어버린 자녀의 생사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주 이들은 행려병자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사체들이 발견되면 의무적으로 DNA 테스트를 거쳐 데이타베이스를 만든 후 실종자 가족의 샘플과 비교한다는 골자의 법안 SB1818에 주지사가 서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법안 제안자인 재키 스파이어 주상원의원(민주, 힐스보로)이 버클리의 주정부 DNA 실험실에서 가진 법안 설명회에는 킴 스왓츠(실종 어린이를 찾기 위한 앰버파운데이션 대표)를 비롯한 많은 실종 및 납치 어린이의 엄마들이 나왔다.
샌마테오의 자택에 지난 83년 침입한 무장 괴한에 의해 어린아들을 납치당했던 오라 오웬스 여인, 5년전 아무 단서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 정신이상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 조앤 록 여인 등이 나와 ‘DNA 테스트의 필요성’을 눈물로 호소하고 서명요청 친필 편지를 주지사 오피스에 전달했다.
이들은 "생사 확인은 자녀의 실종 당시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 채 방황하는 가족들에게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각 카운티 검시소에는 신원이 미확인된 사체 2,000여구가 방치되어 있으며 이들중 150여구는 어린이들이다. 또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영구 미제로 남은 납치나 실종사건은 약 3,000여 케이스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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