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뇌손상으로 불편한 한 장애인이 노숙자들을 위해 자선금을 쾌척해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지난 96년 타운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시 주차장에서 한 여성을 겁탈하려는 성폭행범을 만류하다 둔기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후 현재까지 언어장애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박완식(63)씨.
박씨는 15일 노숙자 보호소인 시온복음선교회를 찾아 노숙자들의 선교와 봉사를 위한 자동차 구입비로 2,000달러를 전달했다. 박씨는 앞으로 2,300달러를 더 기부할 예정이다. 4년전 부상 이후 직업도 없이 근근히 살아오던 박씨는 몇 개월전 치료를 받던 한의원을 통해 선교회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고 넉넉지 않은 자신의 처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을 결심하게 된 것.
박씨는 "나의 작은 정성이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쓰이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으며 선교회측 글로리아 김씨는 "자신의 삶도 편편치 않은 박씨의 따뜻한 마음에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임원들도 함께 참석, 500달러의 자선금을 선교회측에 기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