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시장의 수급이 매우 불안한 가운데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정면으로 비난하는등 걸프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 원유가가 15일 뉴욕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36.10달러로 폭등, 고유가 위기가 급속히 파급되고 있다.
게다가 소비자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개스비도 남가주의 경우 2달러 가까운 선에서 소비자 가격이 형성되면서 장기적인 고유가 시대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퍼지고 있으며 한인들은 연비가 높은 스포츠 유틸리티차 대신 소형차를 찾는등 고유가 영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상품시장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한때 배럴당 36.10달러까지 치솟았다 35.85달러로 마감돼 전날보다 1달러78센트 폭등했다. 이날 뉴욕시장의 유가는 지난 90년 10월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날 뉴욕증시도 배럴당 36달러에 달하는 유가폭등세가 재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라크가 14일 자국내 원유를 쿠웨이트가 몰래 채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영공에 전투기를 접근시킴에 따라 유가가 폭등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하면서 "단기간내 원유가 인하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유가의 상승은 개솔린 가격인상까지 부추김으로써 현재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언레디드 개솔린이 갤런당 평균 2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대형 차량 소유자들은 당장 고유가가 가정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15일 고유가에도 불구 미경제에 불황이 초래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도의 아탈 비하리 바지페이수상을접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나는 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는 지난 25년간 유가 폭등에 따른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다변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하고 현 유가폭등에 이전 보다 훨씬 잘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지난주 뉴욕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