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약물은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서로 역작용을 일으켜 건강상 치명적인 위협을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은 이에 대해 무신경한 편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한인들은 정확한 이해 없이 약물을 남용하는 경향이 많고 주치의에게조차 자신이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전국약사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매해 10만6,000명의 병원 입원환자가 약물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220만 명은 신체적으로 큰 상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어 약물간의 역작용 또는 부작용의 위험에 대해서는 사전예방책에 대한 홍보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내과·병리학 전문의 하명진 박사는 "한인환자들의 경우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면 대부분 ▲한약을 약으로 생각하지 않아 한약복용여부를 알리지 않고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이 무엇인지도 모를 뿐 아니라 ▲알러지 현상 자체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며 ▲일부 노인들의 경우 의사들은 당연히 환자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식의 태도 등으로 인해 처방전을 짓는데 어려움이 따를 때가 많다"고 밝혔다.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복용할 때 주의할 몇 가지 사항으로는 우선 ▲제산제로 불리는 위장약(Anti-acid)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은 세세한 것까지 모두 주치의에게 말해야 한다 ▲제산제를 복용하면서 항생제를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한인약국에서는 처방전 없이도 항생제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 이에 대한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감기약 등에는 혈압을 높이는 성분이 들어있어 고혈압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한약을 복용할 경우 모든 한약에 빠질 수 없는 감초성분은 양약과 섞어먹으면 위험하다.
의학계에서는 ▲처방전 없이 한인약국에서 편법으로 이 약 저 약 구입하지 말 것 ▲주치의에게 환자가 복용하는 모든 약의 정보를 알려주고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을 구입할 때라도 약의 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볼 것 ▲유효기간이 지난 약물은 폐기 처분할 것 ▲식전·식후복용법 구별 ▲잘라먹을 수 있는 알약인지 아닌지 구별(잘라먹을 수 있는 알약은 가운데 금이 있다) 할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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