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D백스전... 김병현은 ‘5분 대기’
생애 한시즌 최다승기록(16승) 도전에서 연거푸 두 번 고배를 마신 박찬호(LA 다저스)가 후배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지켜보는 앞에서 3번째 도전장을 낸다.
19일 오후 7시10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하는 박찬호(15승10패·방어율 3.67)는 더 이상 기록수립을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입장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이달초 4연승 상승무드를 타고 15승의 생애 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수립했을때만해도 생애 최다승은 식은죽 먹기처럼 여겨졌고 관심의 초점은 남은 5차례 등판에서 전승을 거둬 꿈의 20승고지에 오를 수 있느냐에 모아졌으나 이제는 완전히 사정이 달라졌다. 연속 두차례 실망스런 투구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로서는 연패의 고리를 끊을 1승이 목마르게 아쉬운 상황. 만약 이번에도 기록수립에 실패한다면 연패와 기록에 대한 부담감이 시즌 피니시를 엉망으로 만들 위험성이 높아 절대로 질 수 없는 일전이다.
한편 김병현 역시 전반기의 뜨거운 모습을 되찾지 못한채 부침을 반복하고 있다. 17일에는 구원등판한 뒤 5타자를 맞아 단 한명도 잡지못하고 모두 진루시켜 5실점하는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이번 다저스전은 김병현이 침몰을 계속하느냐, 아니면 다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느냐하는 기로가 될 전망. 과연 박찬호는 후배 김병현앞에서 쾌투를 보이며 연패의 사슬을 끊을 것인가. 김병현은 모처럼 LA팬들에게 ‘핵잠수함’의 위력을 선보일까. 한인팬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모이는 이날 경기는 오후 7시10분부터 FSN2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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