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키커의 복수’
덴버 브롱코스의 키커 조 네드니(27)는 17일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원정경기서 통쾌한 복수전을 치렀다. 한에 맺힌 왼발에서 불을 뿜으며 팀의 33대24 승리를 이끌었다. 필드골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자신을 희생물로 삼았던 전팀을 쓰러뜨린 것이었다.
네드니는 올 정규시즌 개막직전 레이더스에서 방출됐다. 그러나 문제는 버림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버릴 것을 알면서도 그를 끝까지 놔주질 않아 실직자가 되게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레이더스는 지난 오프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투자해 대학풋볼 최고의 키커라는 사바스천 재니카우스키를 뽑았다. 네드니가 레이더스에 잔류할 가능성은 그 순간 사라진 것이었다.
그러나 레이더스는 ‘문제아’ 재니카우스키가 계속 말썽을 일으키며 추방될 위기에까지 몰리자 네드니를 풀어주지 않았다. 네드니는 키커가 필요한 팀을 찾아가게 자신을 하루빨리 방출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레이더스는 재니카우스키만 바라보며 정규시즌 개막직전까지 네드니를 손에 쥐고 있었다. 네드니는 결국 31개 NFL구단의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는 단계서 방출돼 새직장을 잡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입장은 요만큼도 생각해주지 않은 레이더스에 원한을 품게된 네드니는 주전키커 제이슨 일럼이 허리부상으로 쓰러진 브롱코스의 부름을 받고 12일 다시 풋볼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교롭게도 NFL 복귀 첫 경기서 복수전을 치르게 된 것.
네드니는 17일 경기서 24, 32, 22, 그리고 21야드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브롱코스의 9득점을 모두 올리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재니카우스키는 19야드 필드골을 넣었지만 49야드 필드골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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