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장 출신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 사건과 관련 사직하자 한인사회는 ‘억울하게 정치적 희생을 당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한편 일각에서는 ‘권력의 칼을 남용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만우 전 뉴욕한인회장은 "장관 정도의 위치에서 일개 지점장에게 대출 압력을 넣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정치적 희생을 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장관은 김혁규, 이종근 도지사와 함께 뉴욕한인사회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임해 결백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경완 전 경제인협회 회장은 "뉴욕한인 출신으로서 더 확고한 위치까지 오르기를 바랬었는데 이런 사태를 맞게돼 가슴 아프다. 뉴욕한인사회 출신으로서 떳떳하기를 바라지만 조사 결과 잘못이 드러나면 단호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저지 거주 김용형(38)씨는 "증거도 없고 법원 판결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사임은 정치적 희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번 태풍이 지나면 다시 재기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플러싱 거주 이형택(42)씨는 "권력의 단맛에 젖어 이권에 개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지난 70년 럭키 금성사에 입사해 72년 미국으로 온 후 뉴욕에서 뉴욕경제인협회 회장, 뉴욕한인회장,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김대중대통령 망명시절 인연을 맺은 뒤 미 인권문제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최측근 보좌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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