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 김치 만들기 인기
◎…제27회 한국의 날 축제 이틀째인 22일 서울국제공원 장터에서 열린 ‘김치 만들기 대회’에는 남미계 여성과 한인 2세들이 참가, 김치 버무리기솜씨를 선보였는데. 주최측인 코스모스식품에서 나눠준 재료와 설명서를 연신 비교해 가며 막김치를 만들던 한 학생은 "평소 김치찌개를 좋아했지만 이렇게 만들기 힘든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한편 주최측은 순위를 정해 발표하지 않고 참가자 모두에게 김치 한병씩과 앞치마를 기념품으로 제공.
천막 떨어져 대피 소동
◎…이날 오후 2시30분 특설무대앞 관람석위에 설치돼 있던 대형천막이 별안간 불어온 바람에 떨어져내려 공연을 기다리며 미리 자리를 잡고있던 노인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다행히 떨어지는 천막에 부상을 입은 노인은 없었는데 주최측은 무대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일단 천막을 걷어 버리기로 결정.
보건국 일부 음식부스에 경고
◎…22일 오후 장터부스에는 카운티 보건국 소속 조사관 2명이 나와 식품의 진열및 보관상태를 면밀히 점검. 조사관들은 특히 식품을 바닥에 내려 놓거나 진열된 음식물에 비닐 랩을 씌워놓지 않는 것등 위반사항을 지적하며 30여부스에 경고를 주기도. 한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장터부스에 대한 보건국과 소방국등 위생당국의 검열이 까다로와 지는 느낌"이라며 한숨.
MTA 버스파업 노인 감소
◎…MTA 버스파업으로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한인노인들의 축제 참여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 장터를 찾은 한인 노인들은 대부분 서너명씩 함께 모여 택시를 이용했으며 일부 노인은 30분이상 걸어서 장터에 도착하는등 고생이 막심. 다운타운 노인아파트에 사는 신난희(76) 할머니는 "주위에 축제 구경을 오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많으나 교통편이 없어 못오고 있다"며 "노인들이 작년보다 5분의 1로 준 것 같다"고 평하기도.
전광렬씨 참석못해 아쉬움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 퍼레이드에 명예 그랜드 마샬로 참석할 예정이어던 인기드라마 ‘허준’의 주인공 전광렬씨가 비자문제로 참석이 취소돼 많은 팬들이 실망. 전씨는 축제참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자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해왔으나 출발 수일전 비자신청을 했다가 주한 미대사관측이 방문목적을 문제삼아 비자발급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같은 ‘펑크사고’가 발생한 것. 전씨를 만나기를 기대했던 한인들은 전씨의 준비의식 부족을 꼬집으며 아쉬운 표정.
김종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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