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일(성은장로교회 장로)
병원은 일반인들로서 보험이나 자신의 비용으로 찾아갈 수 있다고들 한다. 그런데 클리닉은 무엇이 다른가. 바로 보험도 없고 돈도 없는 환자들이 찾아갈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건소와 같이 생각하면 된다고 할까. 수술시설이나 입원시설은 종합병원으로 가야 한다.
얼마 전에 동네 클리닉에 갈 일이 있어서 가서 기다리는 동안 엄청난 모습을 보고 한동안 많은 생각을 하였다. 그곳에 찾아온 98%의 환자가 히스패닉계였다. 바로 그 동네가 히스패닉계가 많다는 것을 곧 알 수 있었다. 흑인이나 백인이나 동양계는 거의 찾아볼 수도 없었고,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의사들의 99%가 역시 히스패닉계였고, 그 곳의 책임자는 백인이었다. 내가 생각한 것은 이들은 하나같이 정부로부터의 혜택을 100% 이상 받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얼마 전 한국일보에 실렸던 우리 한국사람들이 보험이 없어서 집에서 자가 분만을 하여 폐에 물이 차서 숨이 넘어갈 때까지 참아야 하는 기막힌 기사를 읽었을 때 이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이해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가슴이 아팠다.
실제로 많은 의사분들이 한달에 한 번씩이라도 무료 진료를 위한 봉사를 하고 싶어도 장소가 없어 이루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교회나 사찰 등에서 장소를 제공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고 노인이나 병든 이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연결시켜 주는 일도 연구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이곳 뉴욕에는 어려운 분들을 도우려고 세워진 봉사센터가 여러 이름으로 찾아볼 수 있다. 참으로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시는 귀한 분들이시다.
아무쪼록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이러한 봉사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그리하여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들의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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