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승 소식이 태풍, 고유가 등으로 힘든 국민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합니다."
24일 막을 내린 세이프웨이 LPGA클래식 챔피언십에서 우승, 올시즌 첫승리를 신고한 김미현(23)은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올림픽 이외에 특별히 기쁜 소식 없는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운을 떼었다.
올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목표했던 상금랭킹 5위 이내 진입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녀는 "한달뒤에 귀국, 국내 팬들에게 다시 한번 멋진 샷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미현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그동안 상위권에 들면서도 우승을 못해 답답했었다. 특히 한달뒤 제주도에서 열리는 바이코리아컵에 출전키 위해 귀국할때 `1승도 거두지 못하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이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이번 경기의 전략은 어떠했나.
▲골프장의 페어웨이가 좁고 워터해저드가 많은데다 그린은 무척 빨랐다.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애썼는데 주효했다.
-17번홀 트리플보기 상황을 설명한다면.
▲가장 까다로운 홀이었다. 드라이버와 3번우드중 어느 것으로 티샷을 할까 고민하다가 드라이버로 가볍게 친다는 것이 슬라이스가 나면서 워터해저드 옆의 갈대숲에 볼이 놓였다. 3번째 샷도 그린에 미치지 못하면서 4온 3퍼팅을 범했다.
-LPGA에서 한인골퍼끼리 사상 첫 연장전을 펼친 느낌은.
▲늘 함께 하면서 잘 따라준 후배와 라운딩하는 것이 사실 마음아팠지만 최선을 다했다. 장 정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없었던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해주기를 바란다.
-첫 승리를 거두기 까지 어려웠던 점은.
▲시즌 중반 직전에 어깨를 다쳤다. 샷을 제대로 하기 힘들었지만 US오픈때부터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이번에야 우승할 수 있었다. 귀국하기 전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당초 목표인 상금 5위내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해와 올시즌을 비교한다면.
▲지난해는 모든 코스가 낯설었다. 하지만 올해는 70% 이상의 코스가 한번씩 경험했던 코스여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시즌을 거듭할 수록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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