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혜(경제문화부 차장대우)
“질병을 갖고 있는 한인들의 숫자 파악이 전혀 안돼 한인들이 미 관련 기관의 무료 검진 및 치료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다.”
보건 분야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미 암협회와 간협회, 당뇨협회 등 한인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 관련 기관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무료 검진 등 한인을 비롯 각 소수계 커뮤니티의 질병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나 한인 커뮤니티는 타 커뮤니티에 비해 혜택이 저조한 편이다.
예산편성에 필요한 한인들의 숫자가 전혀 제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종별 분류에서 고작해야 아시안으로 표시되어 나올 뿐이다.
한인 환자의 숫자파악은 매우 중요하다.
보건분야에서 한인들을 위해 일할 한인 이중언어 사용자 채용에도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평소에 받아 보기 힘든 비싼 의료장비를 사용한 검진을 무료로 받을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한인들에 대한 의료혜택을 늘릴 수 있는 길이다.
한인 기관들은 미국내 한인 고혈압, 당뇨, 직장암, 간염 환자가 많다고 말할 뿐 그 숫자가 어느정도 인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통계자료를 내는 한인 단체가 얼마나 될 까 싶다.
같은 아시안으로 똑같이 세금을 내면서도 아시안 기금의 혜택을 보는 쪽은 한인들보다 중국인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인들의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이유도 있다.
“한인들은 무료라면 잘 이용 안합니다.”.
한인 봉사단체에서 일하는 한 담당자가 한 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인 암환자에 대한 조사 작업이 착수될 전망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몇 년이 걸릴 지 모르지만 의료분야만이라도 한인 관련 정확한 통계자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미국에서는 ‘숫자가 곧 힘’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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