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의 봉제산업이 북미주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이후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 이 지역의 상가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을 뿐 아니라 임대료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Fashion District)의 비즈니스를 집중 리서치하고 있는 ‘패션 디스트릭 비즈니스 증진 디스트릭’(BID)이 이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을 조사한 결과 상가 공백률이 2%에 불과하고 임대료도 98년과 비교해 18~25% 가량 올랐다.
이 기관에 따르면 현재 다운타운 지역의 상업용 건물 임대료는 한달에 스퀘어피트당 1~10달러 수준이고, 가주에서 가장 큰 의류매장인 ‘캘리포니아 마트’와 ‘뉴 마트’는 1달러75센트에서 2달러50센트로 98년에 비해서 20~25% 올랐다(캘리포니아 마트는 98년에는 1달러에서 1달러50센트 수준이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북미주자유무역협정으로 봉제 일감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로 많이 옮겨갔지만 LA 다운타운에 외국에서 생산해 오는 옷의 품질을 최종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회사들이 대거 유입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가 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BID는 분석하고 있다.
BID의 캔트 스미스 국장에 의하면 북미주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후 95~97년 ‘패션 디스트릭’에서 봉제관련 업종에서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잃었지만 옷의 품질 점검과 마무리 관련 업종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 이를 보충했다.
LA 경제개발공사의 잭 카이저 수석경제학자는 "의류 생산지는 중남미로 옮겨가고 있지만 디자인과 마케팅과 운영의 중심은 여전히 LA 다운타운"이라며 "현재 이 지역의 상가 공백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다운타운의 패션 디스트릭은 남쪽으로는 샌타모니카(10) 프리웨이, 서쪽으로 메인 스트릿, 북쪽으로는 7가, 동쪽으로는 샌피드로 스트릿 구역으로 약 5,000개의 의류관련 업체들이 있다. 이 디스트릭의 홀세일 산업은 매년 70억달러, 소매상은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