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통해 한인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직접 경청할 수 있었던 것이 회장 직무를 수행하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어느때보다도 ‘한인회 활성화’를 기대하는 한인들이 많은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문흥택 제30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당선자는 당선의 기쁨 이상으로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앞선다며, 공약들을 반드시 이행해나가 한인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인회가 해야할 나름대로의 일들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기능들을 갖춘 단체들을 지원하고 협력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차세대들이 한국문화뿐 아니라 한인회 활동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마련할 것입다"

문 당선자는 먼저 해야할 일로 핫라인 설치 및 특별대책위원회 구성, 한인회 웹사이트 마련 등을 꼽았다.

"경찰총격에 의한 유지영씨 사망등 일련의 사건들에서 알 수 있듯 전체 한인사회가 주시해야할 일들이 많아짐에 따라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핫라인과 함께 전문가들을 주축으로한 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한인회 홍보활동과 더불어 차세대들의 관심을 유도하게끔 인터넷 웹사이트도 만들 예정입니다."

이외에 자신의 평생의 꿈이자 공약으로 내세운 양로원 건립 추진도 곧 가시적인 결과를 내보일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정상대 후보도 한인회를 위해 일해보겠다고 나섰던 만큼, 그분의 공약과 생각도 가능한 수렴할 예정입니다. 또한 선거 기간중 만난 한인들로부터 얻은 한인사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활동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문 당선자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가 상대방을 비방하고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던 예전의 선거를 조금이나마 탈피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많은 이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이번 선거가 한인회 신뢰 회복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잘해낼수 있도록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합니다"

문 당선자는 오는 30일 오후 7시, 한인회관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