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나 의사를 찾기 힘든 오지나 섬의 중환자, 또는 차가 없거나 극빈층 환자등을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서부 11개 주의 대도시 병원까지 무료로 수송해 온 엔젤 플라이트 웨스트의 자원봉사 비행기 조종사들은 지난 주 산타모니카의 공항에서 뜻깊은 자축행사를 가졌다.
1년동안의 목표였던 1,200명의 환자수송을 석달이나 앞당겨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주말 1,200번째 미션으로 컨 카운티에 거주하는 백혈병 환자 라마 던(30)을 LA 병원까지 태워왔다.
이들이 목표달성을 기뻐하며 자축을 한 것은 단지 목표로 세운 수치를 달성했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많은 환자들을 위급상황에서 건져내거나 또는 생명을 구하는데 한몫했다는 보람때문이었다.
남가주에 위치한 엔젤 플라이트 웨스트에 소속된 약 900여명의 경비행기 조종사들은 3년전 위급환자 수송미션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로 하고 그 수송환자수를 당시의 연600여명에서 배로 늘린다는 약속을 스스로 했다. 그 이후 환자수송 횟수는 더욱 많아졌고 올해는 9개월만에 그목표를 이뤄냈다.
말리부거주 조종사 데니스 토레스에 의해 17년전 처음 시작된 엔젤 플라이트 프로그램은 이제 미전국에 6개 지부까지 세워질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처음에는 겨우 15대의 비행기가 나섰지만 현재는 캘리포니아 지역에만 900여 비행기가 위급한 환자를 날르는데 동원되고 있다.
엔젤 플라이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원봉사 조종사들은 그들의 시간이나 조종사로서의 기술만을 도네이션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경비행기를 몰고 환자수송에 나서는 것은 물론 연료비까지 스스로 부담하는 철저한 자원봉사 정신을 시행하고 있다.
’미서부지역 어디서건 필요한 곳에는 날라간다’는 봉사자 원칙을 따르기 위해 이들은 약 3시간정도의 비행에 750달러의 비용을 쓰는 것을 감수하고 있다.
엔젤 플라이트 프로그램은 필요한 환자나 의사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문의나 예약은 888-4-AN ANGEL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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