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에게 한국 전쟁은 잊혀진 전쟁입니다. 참전했던 베테랑들은 지금 이민와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보다도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상오 박사(60, 사진, Governors State University 교수)는 6·25 발발 50 주년을 맞아 참전했던 미국인 베테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일 남부시카고 한인연합 감리교회에서 열리는 ‘한국동란 50주년 기념행사’는 동포들이 미국 병사들에게 단순히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상오 박사는 한국의 한미 문화 재단과 연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감사장과 국방부에서 제작한 한국전쟁 50주년 메달이 참전용사들에게 주어지고, 수상사실은 군인들의 병무 기록에 오르게 된다.
“한국전쟁에서 미군만 3만 9천 명이 전사했다고 한다”며 이상오 박사는 이제 우리 고유의 한복도 차려입고 절을 하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500명 가량의 베테랑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전쟁에 참여했지만 한국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 이들에게 한국의 역사, 문화, 전통을 보여주고 성숙한 한인 이민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 의상쇼, 전래놀이마당, 고전무용, 붓글씨 등의 순서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불고기, 잡채, 나물 등 한국의 맛깔스런 음식들도 장만될 예정이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나팔수의 조가도 마련했다는 이상오 박사는 행사장이 태극기, 성조기, 한국전 50주년 기념기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군의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이 세계화 시대에 가장 적합한 말입니다”라며 이상오 박사는 이번 행사에 참전 용사와 이웃, 친구들을 초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동란 50주년 기념행사’는 남부시카고 한인연합 감리교회(19320 S. Kedzie, Homewood,IL)에서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치러질 예정이다. 문의는 708-799-000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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