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투자유치 한국중소기업들
▶ 주류시장 직접 공략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찾는 한국기업들이 지방 특산물등을 만드는 공산품 제조업체에서 하이텍업체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이들 투자유치단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로 연령층도 젊어졌으며 통역없이 영문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노트북컴퓨터와 현장에서의 즉석 프로젝터 설명등을 통해 미국인 고객이나 투자가들과 직접 상담을 벌이는등 상담장 풍경도 크게 변했다.
지난 5월11일 빌트모어 호텔에서 한국의 벤처기업 14개사가 참가한 ‘벤처 코리아 2000’ 투자유치 행사에 이어 28일 래디슨 윌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 시장개척단 무역 및 투자상담회에는 15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참가업체는 디지털 감시카메라(DVR), 홍채 인식시스템, 마약 진단시스템, 무선핸즈프리, 인터넷 통신장비, 댄스켑쳐게임, 서버네트웍장비, 무선인터넷기반 휴대폰, 다중음상화상회의(web-conference), 환타지 롤프레이게임, 디지털 카메라 겸용 MP3, MP3 겸용 미니컴포넌트등 하이텍 산업이 압도적.
LA 한국무역관 관계자는 "일부 한국 하이텍업체의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아직 마케팅과 조직력 구축에서는 많이 뒤떨어지는 실정"이라며 "참가업체들이 무역 및 투자상담회를 통해 수출거점도 마련하고 펀드 레이징을 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 ‘사이오넥스(Cyonex)’의 이창주실장은 "가수 마이클 잭슨이 온라인게임을 통한 사이버 이미지구축을 위해 사이오넥스의 주주로 참여하는등 미투자가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털 조겐센사의 조나 조겐센대표는 무선 인터넷전화업체인 와이코스(wicos)와 상담을 하는등 외국인들도 하이텍 제품 투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투자상담장을 찾은 코스모스전자 임희숙사장은 "MP3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가전제품을 주로 돌아보았다"며 "상품성과 시장성을 판단해 적합한 제품을 선정해 미주류시장에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동안 100여명의 투자가와 공급업자들이 상담을 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고객의 비율은 35-40%정도였다.
이처럼 특산품등 주로 제조업 중심이던 중소기업체의 미방문이 최근 하이텍 일변도로 변한 이유는 ▲한국 중소기업의 하이텍기술이 수준에 오른데다 ▲국내시장의 한계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성장과 재투자를 위한 투자유치가 절실한데다 ▲하이텍의 부가가치가 특산품등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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