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진출한 식당, 잇달아 본점직원 파견
한국의 식당서비스가 잇달아 남가주로 유입되고 있다. 여유·미소등이 특징인 미국식과는 어딘가 분위기가 달라 야무지고, 잽싸다는 느낌을 주는 한국식 서비스가 미국정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한인타운에 새로 문을 연 한식당 ‘만나’(3377 W. Olympic Bl.)는 주방장, 매니저, 웨이터·웨이츄레스 캡틴등 4명이 모두 한국의 본점인 충남 유성에서 파견나온 프로페셔널들이어서 분위기가 색다르다. 이들은 일정기간 LA 머물면서 이곳 종업원들에게 ‘본점의 서비스정신과 테크닉’을 그대로 전수하겠다는 각오다.
서비스교육 담당인 캡틴 김연수씨는 "웨이터·웨이츄레스는 고객의 필요에 신속히 응해야 하고 메뉴를 정확히 소개, 질문에는 확실하게 답변해야 하며 손님이 원할 땐 자신있게 메뉴를 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서비스관을 밝힌다. 실내 44명, 실외 패티오 80명의 손님을 한꺼번에 맞을 수 있는 이식당의 스페셜티는 상추쌈 샤브샤브로 소스전문가 2명도 역시 유성의 주방에서 파견됐다.
궁중요리와 개성음식 전문점으로 98년 문을 연 ‘용수산’도 개업당시 서울 본점에서 웨이트레스와 주방장이 직접 나와 지금의 ‘후배’들에게 본점의 서비스 정신과 비법등을 전수하고 돌아갔다. 김노수 사장은 "LA도 점점 경쟁이 심해져 본점 김상옥(72) 회장이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메뉴의 전수와 정기적인 서비스교육 없이는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운에는 이밖에도 한국이 본점인 식당이 심심찮게 진출했으나 곧 퇴출당하기도 해 일부 관계자들은 LA 식당업계가 ‘만만해’ 보여 본국의 ‘튀는’ 서비스나 음식맛을 옮겨다 놓기만 하면 될성 싶지만 한인타운에는 나름대로 정착된 문화와 입맛이 있어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노력없이는 생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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