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로 몰리는 한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비즈니스 볼륨이 늘면서 오클랜드가 한인 상권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인타운 번영회(회장 알렉스 한)의 집계에 따르면 오클랜드 14가와 텔레그라프 에비뉴를 따라 형성된 한인 비즈니스는 80여개에 달한다. 특히 최근 한달 사이에 10개의 비즈니스가 새로 오픈, 오클랜드는 하루가 다르게 한글로 붙여진 간판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 비즈니스중 가장 많이 생긴 업종은 식당이다. 고려숯불과 삼원회관으로 대표되던 이 지역의 식당가는 올해 들어 옛날짜장과 전가복, 평창순두부, 음악세상, 단성사, 종가집, 베어스 케이브, 옥화, 영빈관 등이 들어서며 한인식당만 25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자동차 정비업소와 보험, 회계사무실 등도 상당수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클랜드로 옮겼거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진바디샵과 강문종 보험, 황용식 회계사무실 등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클랜드로 옮긴 한인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오클랜드가 한인 비즈니스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는 원인에 대해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회계사무실을 운영해온 성주형 CPA는 "샌프란시스코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편인데도 오클랜드는 월 렌트비가 평방피트당 1-2달러 수준으로 절반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최근 한인인구가 이스트베이로 몰리면서 중간지역에 위치, 교통이 편리한 오클랜드에 특히 식당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성 CPA는 이밖에도 "오클랜드市가 비즈니스의 유치에 적극적이고 부산프라자와 삼원회관 등 대형업소가 성공하자 이에 자극받은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오클랜드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클랜드에 이처럼 한인업소가 늘고 있지만 성주형 CPA는 "아직까지 과당경쟁의 우려는 없다"며 "프리웨이 진입이 쉽고 파킹장이 풍부한 텔레그라프 에비뉴에 비즈니스가 더욱 몰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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