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 저소득층 아파트 렌트 10년새 2배 껑충
연봉 2만8,500달러 이하의 콜로라도의 중산층 주민들이 아파트 구입 문제로 큰 골머리를 앓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에서 방 2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지난 10년간 약 두배로 인상된 반면(405달러에서 800달러 인상) 임금 인상폭은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입주자들의 연 수입은 주택 소유자들의 연 수입(평균 6만달러)보다 훨씬 적으며, 콜로라도에서 419달러 이하 임대료의 아파트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은 매년 2만3,000명에 달하지만 매년 4,000유닛만 신축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콜로라도내 7만여 중산층 이하 가구가 부족한 아파트로 곤란을 겪고 있으며, 이들 수입의 3분의1 이상을 주거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입이 적은 극빈자의 경우는 그 타격 수위가 훨씬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봉 2만달러를 받고 월 760달러를 아파트비로 사용하고 있는 이모(38, 오로라 거주)씨의 경우는 “월 사용료 외 요즘은 물세까지 지불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월급의 50% 정도가 아파트 비로 사용되고 있어 생활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고 토로했다.
또한 덴버에 사는 김연길(24)씨는 “이전에 거주하던 아파트는 방 3칸에 550달러를 지불했으나 최근 덴버의 다른 아파트로 이주한 후 시원찮은 거주 지역의 방 2칸 아파트에 685달러를 지불한다”면서 “앞으로 내 자신의 처지가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입주자들은 친구나 가족들에 얹혀 살거나 값싼 호텔에 투숙하는 등 열악한 시설의 아파트도 마다할 수 없는 형편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한 부동산 업자에 따르면 “콜로라도가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면서 지금까지 아파트 오름세가 지속됐으나 앞으로는 당분간 주춤세가 이뤄질 것”이라며 “아파트를 구할 때는 가격만 보고 결정할 것이 아니라 지리적 위치, 아파트 내 시설문제, 자신의 제정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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