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파산 위기에 놓였던 워싱턴 D.C.내 조지워싱턴 대학이 최근 노스웨스트 G가에 있는 아담한 건물을 매입하고, 맞은편에 있는 건물을 임대함으로써 부동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설립된지 88년째인 GW대는 백악관서쪽 4블락인 포기바틈지역 45에이커를 점유하고 있으나 그 규모가 너무 적다고 생각한 대학측이 최근 3개의 아파트 건물과 하워드 존슨 호텔을 매입하는 등 캠퍼스 외곽으로 넓혀가기 시작한것.
가을학기 풀타임 대학생이 7,150명인 GW대는 학생절반 정도가 캠퍼스 외곽 사설 아파트에 거주해야 할 만큼 기숙사가 불충분해왔다. 대학당국은 이번 달 이미 캠퍼스 외곽에 새로운 국제문제 연구소와 기숙사 건립에 착수했다.
이러한 대학측의 학교확충에 대해 포기바틈지역 주민들은 계속적인 대학 확장계획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시도시계획부에 제출했다.
최근 포기바틈 주민이기도 한 앤소니 윌리엄스 DC시장의 지원을 받는 도시계획부는 GW대의 확장계획이 지역을 위태롭게 한다고 발표했다.
25일 열린 GW대의 캠퍼스 계획 세번째 공청회에서 도시계획부 앤드류 알트맨 디렉터는 GW대의 성장을 가로막고 싶지 않지만 더 이상 포기바틈지역으로의 주민유입을 막게되지 않으려면 대학이 캠퍼스내나 시의 다른 곳에 시설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GW대 스테판 조엘 트래첸버그 총장은 주간 US News & World 리포트지를 인용, 과거에는 동대학이 국내 명문대 순위의 50위안에 들었으나 현재 50위 밖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로 캠퍼스 외곽 기숙사 건축이야말로 50위권으로 다시 오를 수 있는 수단이라고 지적하며 대학은 절대 침입자가 아니고 이웃임을 강조했다.
대학관계자들은 주민들이 대학도서관과 다른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캠퍼스 경찰이 있으므로 지역이 안정되고 아름다운 도로와 공원이 있어 환경이 좋아진다고 주장한다.
GW대의 포기바틈 캠퍼스는 16,657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이 숫자는 도시의 주요 대학캠퍼스중 가장 작은 캠퍼스에 가장 많은 학생이 있는 수치다.
대학은 캠퍼스내와 4개의 캠퍼스외곽 기숙사에 4,575개의 방을 마련하고 있으나 2,575명의 풀타임 대학생과 4,619명의 풀타임 대학원생이 캠퍼스 근처에서 방을 구해야만 하는 현실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GW대학은 적어도 30년안에 캠퍼스내외곽에 2,093개의 방을 기숙사 용도로 필요로 하며 2005년까지 풀타임 재학생의70%를 기숙사에 머물 수 있도록 계획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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