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할리웃등, 한인비즈니스도 활성화 기대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메트로 레드라인, LA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블루라인, 메트로 링크 역사 주변을 상가와 주거지등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적극 추진되고 있어 한인들의 상권확대에도 적잖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하철 메트로 레드라인 역 주변등에는 한인 소매상이 밀집한 곳이 많아 이 지역이 개발되면 지하철 공사로 어려움을 겪던 한인업소들은 상당한 비즈니스 신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TA는 다운타운 유니온 스테이션, LA와 롱비치를 연결하는 블루라인의 윌로우 스테이션, 헐리웃과 웨스턴코너의 스테이션, 헐리웃과 하일랜드 코너등을 소매, 위락단지겸 아파트로 개발하고 있으며 헐리웃, 유니버셜 시티, 노스 헐리웃 등 11개지역에서 개발계획에 관한 비즈니스 제안서를 받고 있다.
타운을 관통하는 메트로 레드라인 윌셔와 버몬트, 노르만디, 웨스턴코너를 비롯해 베버리와 버몬트코너등 전철역에는 아직 이렇다 할 개발계획이 잡혀있지 않으나 MTA측은 "지하철이나 메트로링크등 전철역 인근을 주상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1년부터 시작된 타운 지하철공사 때문에 윌셔길의 한인업소가 고객이 급감했으며 윌셔와 버몬트의 남대문 스왑밋, 윌셔와 웨스트모어랜드의 일식집 일력등도 문을 닫는가 하면 래디슨 윌셔플라자호텔도 공사에 따른 교통혼잡과 소음공해등으로 MTA에 소송을 제기하는등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러나 지하철이 완공된데다 역주변이 적극 개발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져 한인업소에는 상당한 혜택이 예상된다.
6가와 웨스턴코너(610 1/2 s. western) 명동순두부의 지나 정씨는 "다운타운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점심시간에 이곳을 들르는 외국인 고객도 많다"며 "지하철고객이 영업신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헐리웃 길 메트로역인근의 한인티샤츠, 선물판매업소들도 지하철의 완공으로 교통혼잡이 줄어들고 로칼손님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인사회에서도 버몬트와 윌셔코너의 지하철역에 지난 95년 한미박물관과 상가를 건설하는 안이 추진됐었으나 기금부족과 커뮤니티의 관심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한인타운에서 지난 20여년간 상업용매물을 다루어 온 부동산 에이전트 필립 박씨는 "현재 역인근에 대규모상가나 아파트등이 들어가는 복합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한인개발업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개발프로젝트가 있을시 관련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른 관계자들도 "역인근 개발프로젝트에 좀더 관심을 갖고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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