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와 선타임즈가 73명의 정치학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애이브래햄 링컨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선정됐다. 최악의 대통령으로는 링컨과 동시대에 남북 전쟁을 치러낸 제임즈 뷰캐넌 대통령이 선정, 남북전쟁 대통령이 각각 1위를 마크했다.

10위권 안에 진입하지 못한 대통령 가운데 현대의 대통령 중에는 로날드 레이건과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나란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레이건 대통령은 ‘레이거노믹스’를 주창 미국의 경제패턴을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고 LBJ는 “놀라운 이상향을 지니고 사회빈곤을 퇴치하려 애썼던 인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현직 클린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평가 순위에서 중간을 기록했다. 그는 정치적인 리더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인격에서 점수가 크게 깎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최고의 대통령’과‘최악의 대통령’부문에 동시에 랭크됐으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시민권의 영역을 넓힌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았으나 “닉슨과 비교시 능력은 있으나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의 대통령”이란 제목으로 13, 14일 양일간 시카고 대학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최고의 대통령
1. 애이브래햄 링컨 :노예제 폐지, 단일국가 확립
2. 조지 워싱턴 : 국가 건설, 국가 통수권 정의
3. 프랭클린 D. 루즈벨트 :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서방 민주주의 수호
4. 테오도르 루즈벨트 : 국가 수목과 공원 보호
5. 토마스 제퍼슨 : 국가 영토 2배로 확장
6. 우드로 윌슨 : 제 1차 세계대전의 중재로 미국의 파워 고양
7. 해리 S. 트루먼 : 한국에서 공산주의 공격에 맞섬.
8. 앤드류 잭슨 : 권력 투쟁에서 승리, US 뱅크 폐쇄.
9. 제임즈 J. 포크 : 국가 영토 확장
10.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 평화 수호와 연방 고속도로 시스템 건설

최악의 대통령
1. 제임즈 뷰캐넌 : 어리석은 지도력으로 남북전쟁을 불가피하게 만듬.
2. 워렌 G. 하딩 : 개인적인 기밀 누설과 부패 연루.
3. 프링클린 피어스 : 지나치게 우유부단해 지방문제 해결에 실패.
4. 앤드류 존슨 : 대통령 탄핵을 가까스로 면함.
5. 율리시스 S. 그랜트 : 남북전쟁 영웅으로 정치적으로는 무능했음.
6. 리차드 M. 닉슨 : 미국시민에게 거짓말을 한후 불명예 속에서 사임.
7. 밀라드 필모어 : 도망친 노예들을 붙잡아오도록 함.
8. 존 타일러 : 내각에서 반대로 사임한 유일한 인물.
9. 허버트 C. 후버 : 대공황 책임자.
10. 벤자민 해리슨 : 노동과 농장 문제에 압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