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의 수돗물에 인체에 발암물질로 알려진 크로늄6의 함유량이 주정부가 권장하는 안전 허용치보다 무려 4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의 110개 공공기관의 수돗물을 검사해서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식수나 기타용도로 쓰이는 물의 크로늄6 함유량의 수준은 10억파트당 8파트로 식수에는 크로늄6가 10억파트당 0.2파트가 안전하다는 주정부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110개 지역기관의 수돗물중 크로늄6 함유량이 가장 높은 곳은 버뱅크 헬스센터로 나타났고 하이엔다 하잇츠의 카운티 도서관, 팜데일의 한 데이케어센터, 또 로즈미드의 카운티 도서관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 라푸엔테 헬스센터와 알함브라 헬스센터, 샌퍼난도밸리 뮤니시펄 법원, 몬터레이팍(201 Centre Plaza), 노스밸리 법원, 엘몬티 도서관등의 수돗물의 크로늄 6함유량도 10위안에 포함됐다.
주정부는 아직 수돗물내의 크로늄6 함유치에 대한 특정한 법적규제를 두고 있지 않고 또 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도 이번 결과에 주민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주환경 유해물질평가국은 식수의 함유량은 10억 파트당 0.2파트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크로늄6는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로 그동안 여러 공해관련 소송의 핵심이 되어 왔다. 특히 1996년 샌버나디노의 힝클리 주민들이 퍼시픽 개스앤 전기사의 크로늄6 지하탱크에서 유출된 화학물질이 지하수와 우물을 치명적으로 오염시켰다며 제기한 집단소송이 승소한 이후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내용은 최근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 주연)’로 영화화 된 바 있다.
한편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주 주보건복지부에게 2002년 1월까지 주전체의 크로늄 6 위해상황을 면밀히 조사해서 보고하라는 법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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