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밸리에 있는 베릴우드 초등학교의 교사 리사 매지오타(26 2학년 담당)와 미셀 메시나(26 3학년 담당)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는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혼란과 즐거움을 같이 선사하는 존재다.
일란성 쌍둥이 교사답게 이들은 똑같은 얼굴에 금발머리를 흩날리며 어린이들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 담임하는 클래스 학생들조차 가끔 헷갈리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머리도 다르게 빗고 되도록 옷도 틀리게 입으려 노력하지만 이들은 아직도 어린시절처럼 똑같은 의상입기를 즐긴다. 사이좋은 쌍등이였을뿐 아니라 둘은 시미밸리 고교시절 환상의 복식 테니스 선수로 뛸 정도로 마음까지 척척 들어맞기 때문이다.
’디디’란 애칭으로 불리던 이들 쌍둥이자매 교사가 학교나 주변의 사랑받는 명물이 된 것은 리사가 95년 먼저 교사로 입문하고 1년후에는 다시 미셀이 합류한 이후다.
태어나면서 20여년이상 붙어살다 결혼이후 따로 살게된 것이 못내 섭섭하지만 이들은 직장에서나마 하루종일 같이 지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아직도 이들은 둘이 함께 있어야만 안심이 되고 힘이 난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들의 옷차림이나 행동거지, 변화상은 언제나 주변에 풍성한 화제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리사와 미셸을 착각하는 해프닝은 셀 수도 없다. 최근에는 미셀이 임신을 해 둘의 식별이 보다 쉬워졌다고 안심(?)하는 학생들도 많다.
결혼전 둘을 쫒아다니던 청년들도 많이 골탕을 먹었다. 이들의 결혼과정도 특별했다. 리사는 지금 남편이 된 존 매지오타를 고교졸업한 해 여름에 만났다. 2년간 데이트하던 이들은 존의 사촌 살바토레 메지나를 미셸에게 소개 , 같이 더블데이트를 즐긴 끝에 둘다 결혼에 골인한 것이다.
쌍둥이 자매와 사촌형제간의 합동결혼식을 계획했으나 "너무 티내는 것 아니냐"며 자제하기로 하고 미셸이 먼저 98년 7월10일 결혼식을 올렸다.리사는 다음해 7월17일 웨딩마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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