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던 「백만 남성들의 행진」을 능가하는 대형집회「백만 가족 행진」이 16일 DC에서 열린다.
「내이션 어브 이슬람」지도자 루이스 훼러칸과 워싱턴 지역 교회 지도자, 학생, DC 정부 등이 함께 나서 오는 준비중인 이 대회는 라틴계, 아시안계, 인디안계 등 많은 소수계를 동원할 계획이어서「백만 남성들의 행진」에 모였던 40만명을 훨씬 능가하는 숫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행사는 18일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리는 「흑인 가정」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19일 열리는 교파를 초월한 조찬 기도회 등이 있으며 「백만 가족 행진」이 열리는 당일에는 스티비 원더, 메이시 그레이 등의 인기 가수들이 공연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루이스 훼러칸이 설교를 할 때쯤에는 약 1백만명의 청중들이 동원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나 DC 공원관리 경찰은 "전례로 보아 약 50만명 정도가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만 남성들의 행진」에서는 주최측과 경찰 간에 운집 청중들에 대한 계산이 현격한 차이를 보여 경찰은 공식적인 집계를 포기했었다. 그러나 이번행사에는 정확한 통계를 위해 경찰과 주최측이 공조할 예정으로 있다.
이와 관련해 셔릴 존슨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교통국 대변인은 "16일 보통 때보다 약 20만명의 더 많은 승객들이 메트로와 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측은 이 집회가 많은 소수계를 포함하는 매우 중요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언론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백만 남성들의 행진 」도 대부분의 언론들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편향성을 보였으나 이 대회는 규모도 가장 크고 안전하며, 청결한 대회로 기록됐다"고 주장했다.
앤소니 윌리엄스 DC 시장도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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