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과의 워싱턴 만남에서 북에 가족을 두고 있는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들의 생사확인 및 이산가족상봉 문제가 언급될 것인가에 대한 미주 한인실향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8일 미국에 도착하는 조 부상이 매들린 올 브라이트 미 국무부장관과, 윌리암 코헨 미 국방부장관,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 또 클린턴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그 동안 양국 정부가 미주 한인실향민 문제를 인도적 차원에서 논의하기를 추진해온 미주한인 단체들의 기대에 따른 것이다.
또 이 문제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더라도 10일로 예정된 조 부위원장을 위한 올브라이트 국무부 장관 주최 환영만찬과 같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제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들 단체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이와관련, 지난달 빌 클린턴 대통령 앞으로 미주 한인들의 이산가족문제 관심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는 이용찬 뉴욕이북5도민회장은 "이번 기회에 미국측과 북측이 우리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최소한 이야기를 꺼내도록 조 부위원장 일행과 합류하는 주유엔북한대표부 이형철 대사 앞으로 청원서를, 또 개리 애커맨 미연방하원의원을 다시 한번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국무부 장관 주최 환영만찬에 초청된 김길남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미국은 시민권자들의 북한 방문을 금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미 1만 명의 미주한인들이 북한을 방문했고 만일 공식, 또는 비공식적인 차원에서 예기가 나온다면 오히려 북측에서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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