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성, 월스트릿 저널에
▶ 북가주 ‘인포믹스’사 윤연희씨
북가주 멘로팍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터넷 솔류션 제공 전문업체인 인포믹스사(대표 피터 기네스)의 한인 재정담당책임자(CFO) 윤연희(45·사진)씨가 최근 월스트릿 저널에 의해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CFO로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이 지난주 3일 보도한데 따르면 인포믹스사는 지난 97년부터 수차례 회계 사기등의 혐의로 증권거래 위원회로부터 감사를 받아왔으며 임원진의 갈등으로 지난 3년사이 대표가 3차례나 바뀌는 등 내부적으로 큰 진통을 겪어왔다
윤연희씨는 지난 7월 회계관리가 정확하지 않고 대표도 계속 바뀌는등 진퇴양난에 처한 이 회사의 신임 재정담당책임자로 스카웃됐다.
윤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시는 회사의 진-이브스 덱시머 전 대표도 그녀를 스카웃하자마자 경영부실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런 악조건속에서 회사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과감하게 공표하고 문제점을 인정한 후 그것을 해결해가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
윤씨는 이 회사에서 일하기전 옥스포드 헬스플랜 보험회사에서 부사장 겸 재정담당 책임자로 일하며 98년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이 회사의 재정을 99년에 정상화시키고 흑자로 전환시켜 주류사회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윤씨는 검토 끝에 인포믹스의 회생을 위해 본사를 보스톤으로 옮기고 두 개의 자회사로 양분시키면서 수 백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자구책을 제안했다. 회사경영이 정상화되는 대로 본인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해결되면 해결사로서 자신의 역할을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수백명의 직원을 감원해야하는 현실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는 것이 사임의 변이었다.
윤씨의 이같은 결단에 힘입어 두 개로 나눠진 회사는 경영이 정상화됐다. 윤씨는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회사측은 만류하고 있으나 당초 약속대로 내달 CFO자리에서 물러난 후 올해말까지는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LA출신의 그녀는 현재 뱅크 오브 아메리카 샌개브리얼지역 책임자로 박자영씨의 친언니로 칼스테이트 LA를 졸업한 후 유명회계법인 아더 앤더슨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했으며 블루크로스 웰포인트등 유수의 보험회사에서도 재정책임자로 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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