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월드 챔피언십
▶ 맞대결 박세리-웹, 강수연-소렌스탐
LPGA 삼성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세리(23)와 강수연(24)이 세계 최강 카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는 12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는 히든부룩 골프클럽(파72·6,678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 1라운드에서 웹과 오전 10시50분 마지막조에 편성됐다. 한국 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하는 강수연은 이보다 20분 앞서 오전 10시30분 소렌스탐과 한조로 출발한다.
대회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이같은 조편성은 한국 여자골프의 대명사격인 두 선수를 세계 최강과 한조로 묶어 대회의 박진감을 높이고 골프팬들의 입맛을 자극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박세리와 웹의 맞대결 카드는 지난해 우승자와 준우승자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지난해에는 최종라운드 12번째홀까지 4타차로 앞서 무난히 우승할 것으로 보였던 웹이 그 다음부터 홀수홀마다 곤욕을 치르는 바람에 박세리가 짜릿한 막판 역전승을 연출해냈다. 웹이 안전하게 리드만 지키면 되는 상황에서 너무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다가 13번홀 보기에 이어 15번과 17번홀 더블보기로 어이없게 박세리에 덜미를 잡힌 것이었다.
내년 LPGA 진출을 꿈꾸는 강수연은 지난여름 한국여자오픈에서 소렌스탐을 꺾고 우승한 적이 있어 이번이 시즌 2번째 대결이다. 당시 강수연은 소렌스탐을 막판에 따돌리고 우승, 한국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한편 시즌 2승을 노리는 김미현(23)은 지난주 솔하임컵에서 매너 없는 플레이로 구설수에 올랐던 팻 허스트와 오전 10시20분 출발하며, 갈비뼈 근육 부상 때문에 신인왕의 꿈이 날아가 버린 박지은(21)은 오전 9시30분 켈리 로빈스와 함께 티오프한다.
세계 ‘탑20’ 골퍼만이 초정받아 출전하는 이 대회는 나흘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며 총상금은 75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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