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풀시드 확보를 위해 갈길이 바쁜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2)가 마지막 고비에서 흔들리고 있다.
11일 라스베가스에서 시작된 PGA투어 인벤시스 클래식(총상금 425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는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선두에 8타차로 뒤진채 공동 88위로 밀려나 탑10 도전의 관문이 험난해졌다. 라스베가스 TPC 섬머린코스등 3개코스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PGA투어대회중 밥 호프 클래식과 함께 단 2개뿐인 5일(90홀) 토너먼트로 3라운드(54홀)를 마친 뒤 컷오프를 실시한다. 최경주는 이날 5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4개의 보기를 범해 1언더파에 그쳐 다시 한번 컷 통과를 먼저 생각해야할 입장에 처했다. 한편 선두는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른 브루스 리츠키이며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이 8언더파 64타로 선전, 올린 브라운, 브래드 팩슨과 함께 공동 2위로 나섰다.
지난 9월초 에어 캐나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차지, 한인최초로 PGA투어대회 탑10에 진입하는등 8, 9월의 뜨거운 상승세로 투어카드 확보를 눈앞에 뒀던 최경주는 10월들어 2연속 대회에서 컷에 걸려 중도 탈락하는등 슬럼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풀시드 확보를 위해서는 약 10만달러이상의 추가상금 확보가 필요하고 남은 대회가 이번주 포함, 4개뿐이어서 최경주로서는 한시바삐 평상심과 함께 제 컨디션을 되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첫날 백9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개홀중 15번을 제외한 4개홀에서 버디를 잡는 신들린 출발을 보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으나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프론트9 3번과 8번홀에서 추가 보기를 범해 초반 벌어놨던 점수를 모두 까먹었다. 다행히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슬라이딩을 끝내고 1언더파로 마무리했으나 초반 뜨거운 출발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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