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경 동북부서 소속 경찰 순찰차가 정지싸인을 무시하고 달린 음주운전자의 픽업트럭에 부딪혀 경관 2명이 사망했다.
14일 오후 7시 25분경 시북동부 해밀턴지역의 글렌모어와 알타 애비뉴의 교차지점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차가 순찰차 운적석 옆을 들이받힌후 인근 전신주에 부딪히면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찌그러졌다. 이 사고로 경찰차에 타고 있던 존 플래터 경사(35)와 케빈 맥카시 순경(36)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들은 1870년 이래 근무중 사망한 102, 103번째 경관이자 올들어 각각 3.4번째 사망자이다.
사고를 낸 볼티모어카운티 거주하는 2000년형 쉐비 픽업트럭운전사인 쉐인 와이스(25)는 아무런 부상도 입지않았다. 와이스는 알콜혈중농도가 0.13으로 나타나 음주훈전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메릴랜드의 알콜혈중농도 허용치는 0.10이다.
경찰에 의하면 픽업트럭안의 동승자는 경상을 입었으며, 차안에는 빈 맥주깡통이 여러개 발견됐다.
숨진 플래트는 17년간 경찰에 재임했으며 3살된 아들과 4살의 딸을 두고 있고, 15년 경력의 맥카시는 9세된 딸을 두고 있다. 플래트는 지난 97년 5월 괴한의 총격에 의해 근무중 사망한 오웬 스위니 경사의 절친한 친구로 당시 스위니는 플래트의 품안에서 숨졌다.
경찰조사결과 와이스는 사고지점을 지나면서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와이스에게 차량에 의한 과실치사죄를 추가하고, 그에게는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와이스는 당시 인근 친구집에서 술을 마신후 귀가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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