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라이더컵’, 미국과 세계올스타 골퍼간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타이거 우즈, 어니 엘스 등 세계적 톱스타들이 참가한 가운데 19일 버지니아주 레이크 마나사스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에서 시작된다.

미국 대표 12명과 유럽선수들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대표 12명이 라이더컵과 같은 매치플레이 형태로 나흘간 대결하는 프레지던츠컵 경기시작 하루전날인 18일 열린 개막식에는 명예위원장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참석했다.

미국팀은 밸 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거의 6주만에 모습을 나타낸 우즈를 선두로 필 미켈슨, 할 서튼, 데이빗 듀발, 데이비스 러브 3세, 탐 리먼, 짐 퓨릭, 노타 비게이 3세, 커트 트리플렛 그리고 스튜워트 싱크가 랭킹 산정 방식에 따라 자동적으로 팀에 선발됐으며 미국팀 주장 켄 벤추리가 노장 로렌 로버츠와 폴 에이징어를 와일드카드로 팀에 포함시켰다.

인터내셔널팀은 엘스를 위시해 노장 그레그 노먼, 올 매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 닉 프라이스, 칼로스 프랑코, 마이클 캠벨, 마이크 위어, 시게키 마루야마, 레티프 구센이 역시 성적으로 팀에 선발됐으며 인터내셔널팀 주장 피터 탐슨이 로버트 알렌비와 스티브 엘킹턴을 팀에 포함시켰다.

지난 9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이번이 4번째 대회이며, 라이더컵과 격년제로 열린다. 첫 두번의 대회는 미국팀이 모두 이겼지만, 98년 호주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는 인터내셔널팀이 20.5대11.5의 압도적 점수차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