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활동중인 한국공관 및 국영기업이 98~99년 1년간 사용한 한국 홍보비 규모가 1,5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기관 등록법’(FARA)에 의거, 한국 대사관, 한국 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 관광공사등 미국서 활동 중인 10여개 정부기관이 연방 법무부 및 무역촉진,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총 1,532만6,051달러50센트를 지출했다.

이중 무역투자진흥공사가 98년 5월부터 99년 4월까지 653만4,458달러를 지출했고 무역협회는 98년 5월부터 99년 6월까지 122만3,000달러, 관광공사 각 지부는 98년 후반기 85만7,000달러, 99년 상반기 73만2,000달러등 약 159만달러를 사용했다.

대사관은 98년 3월부터 8월까지 미의회, 정부, 언론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각종 문서 업무를 담당한 전문회사에 7,525달러를 지급했으며 98년 8월부터99년 1월까지 무역관련 자문비용으로 뉴욕의 한 회사에 6만2,247달러를 지출했다.

이 자료에는 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정권 인수팀’이 98년 8월부터 99년 2월 사이 한 전문회사에 전략 및 통신에 관한 자문 명목으로 13만7,619달러를 지출했고 자유의 메달상 수상을 위해 지난 7월2일부터 3일간 미국을 방문한 김대통령의 미언론 홍보를 위해 한국 문화원은 버지니아 소재 한 회사에 1만달러를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