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이어온 경제호황에도 불구하고 LA카운티 저소득층은 아직도 저임금, 인종차별, 열악한 주거·교육·보건 환경의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CLA 도시빈곤연구소가 90년 연방인구조사 및 94년 한인 403명등 LA카운티 주민 4,02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19일 발표한 600페이지 분량의 ‘불평등한 L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저소등층의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으나 거주비는 매년 6%나 오르면서 저렴한 아파트를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다다랐다. 이에따라 전체소득의 35%이상을 렌트비로 지급하는 비율이 70년의 28%에서 현재는 41%로 증가했다.
또 4인가족 기준 연방빈곤선인 연소득 1만6,534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의 비율은 95년 23%에서 현재 19%로 떨어졌으나 가주내 최고 소득자 10%와 최저 소득자 10%간의 격차는 67년 5대1에서 현재는 10대1로 늘어나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또 인종간의 갈등이 표면적으로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나 백인, 히스패닉, 흑인과 아시안등 4대 인종간의 편견과 갈등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이는 특정 거주지역 인종 격리현상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 공동저자중 한명인 하바드대학 러렌스 보보 교수는 한인커뮤니티와 관련 "한인등 아시안들은 타민족에 비해 고학력자 비율과 자영업자 비율이 많고 소득도 흑인과 히스패닉에 비해 높는등 미국생활에 전반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