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민주당보다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19일 CNN과 공동으로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이 일정 기간 계속해서 실시한 추적 조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들의 52%가 이전의 대선에 비해 이번 선거가 훨씬 큰 의미를 지닌다고 답했으며 46%는 다른 선거 때보다 후보에 대한 개인적 지지열도가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선거에 각별한 의미를 둔다고 답한 민주당 유권자들은 46%에 불과했으며 후보에 대해 열성적 반응을 보낸다는 대답도 36%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부시는 52% 지지를 얻어 46% 지지를 얻은 고어에 6%포인트 앞섰다.
부시 후보의 현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오하이오주의 칼 위크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에 이처럼 높은 관심과 기대를 표시한 것은 로널드 레이건이 민주당의 지미 카터와 맞섰던 지난 1980년이래 처음"이라며 "유권자들이 관심과 적극적 지지가 투표율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화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6일부터 유권자들의 반응을 추적해 온 USA투데이와 CNN의 장기 갤럽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72%가 차기 대선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한다고 답한데 비해 같은 대답을 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64%에 머물렀다.
비정치단체인 미 선거인단연구회의 커티스 갠스 국장은 18~29세에 속한 젊은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9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었다고 지적하고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민주당에 비해 공화당이 높은 결속력을 보인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공화당의 등록 유권자수가 민주당에 비해 적기 때문에 투표 참여율이 높아야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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