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LPGA 풀시드
▶ 권오연등 5명 대기자격... 박희정, 서지현 탈락
하난경(28)이 붙었다. LPGA투어 파이널 퀄리파잉 대회서 한국랭킹 1위 강수연, 일본투어 명성의 한희원, 한국 국가대표 주장 출신 권오연등은 모두 대기선수로 밀려났고 결혼하고 딸을 낳느라 2년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은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의 하난경만 홀로 합격됐다. 반면 올해 LPGA 정규멤버로 뛰었던 박희정은 애석하게도 대기선수 자격조차 따내지 못해 최소한 1년간 미국무대서 사라지게 됐다.
하난경은 19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코스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왕년의 한국 정상급’ 골퍼의 실력을 발휘하며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토탈 2언더파 286타로 단독 8위를 기록, 14장 풀타임 출전권중 1장을 손에 쥐었다. 올해초 "좋은 기술이 있는데 썩히기는 아깝잖아요"라는 재기소감을 밝혔던 그녀는 한때 타이거 우즈를 가르쳤던 스승의 지도아래 훈련을 시작한지 1년만에 LPGA 진출의 꿈을 이룬 것이다.
19살 때 한국서 최연소 프로전향으로 화제를 모았던 하난경은 한참 후배였던 박세리, 김미현과 결승에서 만난 적도 많았다고 하는데 그들의 선전을 볼때마다 미련과 자신감이 겹칠 수밖에 없었고, 끝내 다시 골프채를 들게 됐다고.
한편 권오연, 여민선, 제니박은 대기선수자격만 1년 연장했고, 당초 합격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됐던 강수연과 한희원도 대기선수 자격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날 5오버파 77타의 부진을 보인 강수연은 공동 49위 최하위 순위로 대기선수 자격을 얻어 시즌초반에는 출전기회를 좀처럼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막판분전으로 공동 49위 턱걸이를 한 제니박도 마찬가지.
박희정과 서지현은 하루전 박소영에 이어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한채 LPGA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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