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너무 힘들어요”
최근 2집 앨범 <쿠데타>를 들고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선 인기가수 강현수(21)가 전혀 색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쿠데타>라는 제목에 알맞은 가죽의상에 `방패’모양의 마이크 받침을 왼쪽팔에 찬 강현수의 모습은 188㎝나 되는 큰 키에 어울려 마치 미래의 전사 같은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런 멋진 변신의 뒤에 숨은 그의 노력이 만만치 않다. 그가 선보이고 있는 사이버 분위기의 가죽 옷은 200만원의 고가품. 게다가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배어나는 재질로 이 의상을 입은채 한바탕 춤을 추고나면 그야말로 기진맥진이다.
또 그가 왼팔에 차고 나온 마이크 받침 역시 200만원이나 되는 고가의 수제품이다. 백동으로 만들어졌는데 문제는 그 무게. 3㎏정도 된다고 얕잡아 보면 안될 것이, 한쪽 팔에 찬채 춤을 추고 나면 왼쪽 팔 근육이 당겨 근육통으로 고생한다 . 이 받침은 가끔 사고뭉치로 돌변하기도 하는데 “뒤에 백댄서가 있다는 걸 깜빡 잊고 왼팔을 뒤로 뻗다가 댄서의 배를 찌르는 경우도 있고 지난번 방송 출연 땐 앞에 있는 카메라 렌즈를 깨버릴 뻔했다” 고 에피소드도 전한다.
은회색의 염색머리 역시 그가 공들인 작품. 6번이나 탈색과 염색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머리색깔을 갖게 됐고 자라나는 머리8?카락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새로 염색을 하고 있단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강현수는 “변신이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팬들의 함성 덕에 모든 어려움을 잊을 수 있답니다” 라며 성공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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