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속 10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베이지역에 몰아치며 곳곳에서 산불과 화재, 정전사태 등으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다.
21일 저녁부터 몰아친 강풍은 22일 새벽 최고속도에 달하며 곳곳에서 나무가 넘어지고 전신주가 쓰러지며 8만가구가 정전사태를 당했다고 PG&E측은 밝혔다. 특히 22일 오클랜드힐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낮 진화됐지만, 9년전 같은 주말에 발생한 대형산불을 연상시켜 한때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9년전 오클랜드힐을 전소시킨 화재는 당시 1,000여채의 주택을 전소시키고 25명이 사망한 바 있다.
강풍의 피해는 곳곳에서 보고돼 22일 오후 4시에는 페탈루마에 거주하는 11세 소년이 집을 덮친 나무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바람은 이스트베이지역이 특히 심해 헤이워드주립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2에이커를 태우고 진화됐다.
22일 오후 금문교와 베이브리지 밑을 통과할 예정이었던 세계최대의 크레인은 강풍으로 항해가 연기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클레어우드 드라이브 인근에서 발생한 오클랜드힐의 산불은 화재진압용 헬리콥터를 비롯한 150대의 소방차가 출동, 10에이커를 태우고 이날 낮 진화됐다.
더블린과 리버모어, 플레즌튼을 잇는 트라이밸리지역과 프리몬트지역도 정전사태를 빚었다. 버클리와 오클랜드도 12,000여명의 주민이 정전사태로 불편을 겪었다. PG&E는 22일 저녁 8시까지도 3,500여명의 주민이 정전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기상대는 제트기류가 발달, 고기압권으로 형성된 강풍는 사라지고 이번 주말 계속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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