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께 2000년도 연방센서스 결과가 나오는 대로 LA 시의회가 시의원 선거구 재조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3개의 로컬 선거구로 분할돼 있는 LA 한인타운을 오는 2002년 말까지 하나로 통합시키기 위한 캠페인이 한미연합회(KAC)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인타운은 현재 하비어 베세라 연방하원의원의 30지구, 리처드 폴란코 주 상원의원의 22지구, 길 세디요 주하원의원의 46지구 등 연방 및 가주 국회의원 지역구의 경우 하나의 선거구로 돼 있지만 LA 시의원 지역구의 경우 후버를 중심으로 1지구, 멜로즈를 중심으로 4지구, 피코와 크렌셔를 중심으로 10지구등 3개의 선거구로 분할돼 있어 선거 때마다 한인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AC는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한인타운에서 마이클 우 전 LA시의원등 아시안 지도자 30여명을 초청, 모임을 갖고 이들로부터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추진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캐티 최 KAC 대외사업 디렉터는 "한인타운이 세개의 선거구로 계속 분리돼 있을 경우 정치력 신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타운 선거구를 하나로 묶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AC는 한인타운과 윌셔센터, 그리고 한인타운 북쪽의 할리웃에 위치한 타이타운과 필리핀타운을 한개의 선거구로 통합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한인타운을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등과 합치거나 한인타운을 행콕팍과 통합하는 방안 등도 괜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AC는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앞당기기 위해 앞으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단일선거구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타아시안 단체들이 아시안 밀집거주지 내 선거구 재조정을 위해 시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적극 협조하고 ▲LA 시의회를 상대로 활발한 로비를 벌이는 등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찰스 김 KAC 사무국장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3년 선거 때부터 한인타운이 하나의 선거구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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