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붐’을 일으켰데요… 앞으로 시집가는 한인선수들이 줄줄이 나올 것 같아요."
지난 19일 LPGA 파이널 퀄리파잉 대회서 9명 한인골퍼중 홀로 합격한 하난경(28). 어떻게 보면 아직도 대학생처럼 보이는 그녀는 ‘주부골퍼’라는 말이 정말 싫단다. 그러나 결혼하고 애 낳는다고 여자의 인생이 끝나는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게 정말 후련한 모습이었다.
2년간 골프계를 떠났던 2살짜리 딸 윤진이의 엄마 하난경은 LPGA투어 입성의 꿈이 실현되자 "나도 이제 시집가도 되겠다"며 같이 기뻐하는 후배골퍼들이 많았다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결혼하고 싶어하는 미혼 선수들이 그렇게 많은줄은 몰랐다고.
LPGA투어의 새로운 한인멤버로 등장한 하난경은 항상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말한다. "미현이나 세리와 여러번 맞붙어 봤는데 주눅들 이유가 없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모든 것을 긍적적으로 생각하니까 되더라"며 "결국에는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더했다.
한국판 ‘줄리 잉스터’로 떠오르고 있는 하난경의 내년 목표는 물론 신인왕. 한때 타이거 우즈를 가르쳤던 잔 아셀모를 스승으로 두고 있는 그녀는 내년 좋은 성적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서슴치 않고 말한다.
하난경은 한국서 후배였던 박세리와 김미현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냐는 질문을 받고는 "내 전화번호도 모를텐데 마음속으로 축하해주고 있겠죠"라며 다시 같이 뛸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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